사회평론
21세기. 민주주의는 정치의 표준이다. 프랑스 대혁명의 고향인 유럽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경험하였고,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였으며,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가고 있다. 한국은 민주주의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로, 민족 통일, 다문화 사회 등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. 유럽이 겪었고, 겪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은 이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.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이 책은 유럽 민주주의의 역사적 발달 과정과 함께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의 주요 문제들, 통일 후 독일의 정당체제, 네덜란드의 다문화 정책, 프랑스의 정치적 유럽화, 유럽연합의 제도적 문제 등을 두루 다룬다. 유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8인의 저자들은 오랜 고민과 공통의 작업 끝에 이 책을 집필하였으며, 유럽에 관한 한국의 관심과 학술적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.
제1부 유럽 민주주의의 기원, 발전, 위기
레오나르도 브루니의 민주주의론: 중세 후기 이상정치체제론의 맥락에서
유럽적 근대 민주주의의 위기와 전환
제2부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
통일 이후 변화된 독일 정당체제의 특징과 전망
자유 민주주의의 역기능,네덜란드 '고향의 정치'
페미니즘과 다문화주의의 (불편한) 만남?: 영국에서의 강제결혼
제3부 유럽연합 민주주의의 이론과 실제
롤스, 칸트, 유러피안 데모이크라시: 유럽연합 민주주의의 규범적 기초
초국적 민주주의는 가능한가?: 2012년 프랑스 대선과 국내 정치의 유럽화
유럽연합의 권한 분배와 보충성 원칙의 실제적 적용